저속 표현 남발에 협찬주 제품 내놓고 광고
  • “븅신...”, “슬이는 그냥 내 빠순이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SBS-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등장인물들이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내용과 남녀 주인공의 장시간에 걸친 키스 장면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

    위원회는 또 이 드라마가 협찬주의 상호 등을 일부 변경하여 극중 주요배경으로 설정, 동 업체가 내세우는 특-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거나, 또 다른 협찬주 등의 제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밝혔다.
    심의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은 협찬주인 모 리조트의 상호를 일부 변경해 극중 주요배경으로 설정하고, 협찬주의 로고와 실제 홍보 문구와 유사한 내용의 포스터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의 매회에 걸쳐 협찬주 등의 제품(쥬스, 휴대전화, 게임기 등)을 실물-대사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 협찬주와 제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


    위원회는 또 MBC-AM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서 가사에 노골적 성행위를 의미하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팝 음악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