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 편지 통해 '사죄 표명' 및 '재기 의지' 드러내
  • 필로폰·대마초 밀반입 및 상습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탤런트 김성민(37)이 자필 편지를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 연예정보 프로그램 SBS '한밤의 TV연예'는 23일 방송에서 김성민이 구치소에서 한 지인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 편지에서 김성민은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우선 고개숙여 사과하겠습니다. 저희 프로를 많이 아껴주시고 성원보내주셨는데"라고 밝혀 얼마 전 KBS '1박2일' 애청자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함께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위문편지'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성민은 "사실 저는 이곳에서 나가는 것과 안 나가는 것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얀 옷에 먹물이 한방울 묻든 한 컵을 쏟든 같은 결과거든요. 하지만 OOO님처럼 저에게 용기를 주시는 분들께 두번이라는 단어는 없게끔하려 합니다"라고 밝혀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김성민은 "저와 같이 호기심으로 경험해 본, 쓴 경험으로 인해 포기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예로 남고 싶다"며 한때 호기심에서 출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고백한 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나가려는 조급함은 많이 버렸고, 지금은 내리막 코너이지만 곧 오르막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재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