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5%, ‘요즘 신입사원, 예전만 못해’
  • 요즘 같은 취업난에 바늘구멍을 통과한 신입사원이라지만, 선배직원의 눈에는 그래도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정말 어이없다고 느껴지는 신입사원의 모습에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6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이메일로 ‘가장 어이없었던 신입사원’의 유형을 물었다. 

    1위는 시키는 일만 하고 그 외에는 손을 놓고 있는 ▶‘나몰라라형’(25.7%)이었다. 아무리 업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지시하는 일만 처리한 뒤 나머지는 나몰라라 하는 신입사원은 ‘밉상’이었다는 것.
     
    다음으로는 결근이나 지각을 해놓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리에 앉는 ▶‘뻔뻔형’(18.6%)이 차지했다. 출근시간 엄수는 모든 업무의 기본. 그런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못하고서도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신입사원 역시 미움의 대상이었다.
     
    또한 당연한 걸 지시하는데도 ‘왜요?’라며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는 ▶‘말대답형’(15.8%)과, 업무 중에 실수를 해도 심각성을 모르고 애교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애교형’(15.4%)도 어이없는 신입사원으로 손꼽혔다.
     
    그 밖에도 자기 일이 끝났다고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일찍 퇴근하는 ▶‘칼퇴근형’(6.4%), 밥 먹는데 수저나 물수건 하나 챙기지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는 ▶‘눈치없음형’(6.0%), 형∙언니 같은 호칭을 회사에서도 쓰는 ▶‘자유호칭형’(3.6%), 노래방이나 워크샵에서 분위기를 띄울 줄 모르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형’(1.9%), 짧은 민소매에 핫팬츠, 과한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노출형’(1.1%), 회식자리에서 술을 못 마신다며 마시는 척도 않는 ▶‘금주형’(0.9%)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상사나 선배직원들은 이런 신입사원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대부분은 ▶‘옳지 못한 행동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충고한다(69.6%)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적인 지적 없이 바로 ▶‘업무평가에 반영하거나 업무 진행 시 불이익을 준다(14.1%)는 냉정한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한 ▶‘그냥 모른 척 하고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8.4%) ▶‘팀이나 무리에서 따돌리거나 어울리지 않는다(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처럼 맘에 들지 않는 행동 탓일까. 직장인들 중 다수가 요즘 신입사원의 행동이 ▶‘예전보다 못하다’(68.5%)고 평가했다. ▶‘비슷하다’(22.5%)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예전보다 낫다’(9.0%)는 의견은 극소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