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앤디·토니안…"알고보니 많네"
  • 2PM의 택연이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뜻을 밝힘에 따라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입대를 택한 선배(?) 연예인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 ▲ SBS 드라마 '대물' 중에서
    ▲ SBS 드라마 '대물' 중에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으로 자원 입대한 연예인 중 대표적인 케이스는 바로 탤런트 차인표(좌측)다. 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차인표는 돌연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를 선언, 당시 연예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크라운제이도 병역 문제 만큼은 깔끔(?)하다. 미국 UCLA에 재학 중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중퇴한 크라운제이는 한국에 들어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자원 입대, 2004년까지 카투사 복무를 마쳤다.

    보이그룹 신화의 앤디는 2001년 신체검사에서 외국인 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03년 미국 영주권을 반납한 앤디는 현역 입대를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취득했다.

  •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앤디는 올해 1월 11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 현재까지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다. 신화의 또 다른 멤버 에릭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2008년 입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다.

    원조 아이돌그룹 HOT의 토니안(우측)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병으로 입대한 케이스. 당시 토니안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군생활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제대 후엔 다시금 연예계로 돌아와 현재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태진아 아들 이루는 군입대를 위해 영주권이 아닌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동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이루는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을 고려,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06년 해군에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현역 입대 의사를 밝혔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8년째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