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장, 트위터에 “호국훈련에 북한 자극받아 공격”시민단체 “군에 책임 떠넘기고 김정일 두둔” 비판
  • ▲ 시민단체 대하민국어버이연합은 지난 25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 시민단체 대하민국어버이연합은 지난 25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송영길시장과 박지원 의원은 사퇴하라"면서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25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 모여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지원 의원에 대한 규탄 집회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날린 것은 명백한 전쟁행위"라면서 "이와 중에도 북한 편들기에 여념이 없는 박지원과 송영길 의원은 그 정체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3일 연평도에 북한의 조준폭격이 있은 직후 “더 이상 확전을 하지 말아야한다. 이래서 남북정상 회담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역시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군이 호국훈련을 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중지 경고통지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라고 올려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송 의원의 트위터에서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박지원과 송영길은 김정일에게 대한민국을 갖다 바치기 위해 일하는 일꾼들"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군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 송영길은 인천시장이 아니라 평양시장"이라면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강력한 대북제제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눈감아줘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