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상피내암, 수술후 재발 여부 알 수 있다"

자궁경부상피내암 수술 후 절단면에 암세포 흔적이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 문혜성 교수는 지난 1997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레이저 원추 조직 절제술을 받은 136명의 자궁경부상피내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명(58.1%)의 환자는 암세포 침윤이 없었고 57명(41.9%)은 암세포 침윤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암세포 침윤이 없었던 79명의 환자중 5명(6.3%)이 암이 재발했고 암세포 침윤이 있었던 57명의 환자 중에는 11명(19.3%)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나 절단면의 암세포 침윤 여부와 암의 재발에는 통계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많은 경우 재발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혜성 교수는 “수술 후 암세포 침윤 유무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검출량을 함께 고려한다면 암의 재발 유무를 알 수 있는 인자로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