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5명의 신종플루(인플 루엔자A H1N1)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니터링을 통해 이 초등학교에서 지난 17일 한 학급 학생 32명중 25명에게서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발생함에 따라 진단검사를 거쳐 이들에게서 인플루엔자A를 확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올들어 신종플루 집단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현재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된 채 등교 중지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지난달부터 지나친 불안감 형성을 막고 신종플루가 계절독감의 일종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신종플루' 대신 일반 계절독감을 뜻하는 '인플루엔자A'로 명칭을 바꿔 부르기로 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현단계에서는 인플루엔자A 재유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겨울철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11월7∼13일) 주간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1천명당 3.64명으로 유행기준(2.9명)보다는 높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10월부터 학교, 기업,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급성열성호흡기질환 집단발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집단발생시 반드시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