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6시께 부산 금정구 모 아파트 놀이터 등나무 쉼터에 이 아파트에 살던 김모(67)씨와 부인 이모(6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박모(45)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나이 들고 몸도 아프다 보니 더 살고 싶지 않다.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도 원치 않는다."라고 쓰여 있었다.

    김씨 부부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는 사후에 자녀들이 사용하도록 준비한 장례비 700여만원이 든 봉투와 영정사진들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와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부부가 지병 등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