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억대 매출로 화제업계 출혈경쟁에 따른 소비자 부담 '우려'
  • 소셜커머스의 성장속도가 무섭다. 국내에서 소셜커머스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달 전. 청년재벌로 알려진 허민 전 네오플 대표와 창립 멤버들이 소셜쇼핑몰인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을 통해 소셜사업을 진행하면서 부터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현재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80여개이며 위메이크프라이스, 티켓몬스터, 데일리픽 등이 주요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지난 오픈 첫날에만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인 티켓몬스터는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해 창업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 시장이 국내 소비문화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소셜커머스는 전자상거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미해 하루에 1개의 상품을 특정 인원수 이상이 구매할 경우 50%에서 많게는 70%까지 할인 해주는 것.

    위메프 열풍은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의 활성화가 큰 힘이 됐다. 정해진 인원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구매가 자동으로 취소되기 때문에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 SNS를 통해 알리는 특징이 있다. 레스토랑, 의류, 문화 티켓 등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무산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반값을 내건 소셜커머스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소셜커머스의 등장에 소비자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반값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기존의 음식을 반값에 제공할 때에는 그만큼 재료의 질 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성장하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폐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