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력가를 도박판에 끌어들여 커피에 몰래 마약을 타 환각상태에 빠지게 한 뒤 사기도박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대사는 재력가를 끌어들여 커피에 마약류를 몰래 타 마시게 한 뒤 사기도박을 벌인 송 모씨(54·여)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신 모씨(61·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씨 등은 지난 6월14일 오후 1시께 수원의 한 주택으로 P씨(51)를 유인, 세븐카드를 하며 커피에 필로폰 등을 몰래 넣어 마시게 한 뒤 7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3회 걸쳐 2억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P씨가 신도시 토지보상금 15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총책과 유인책, 기술자, 바람잡이로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로챈 돈은 역할 정도에 따라 90만~6500만원씩 나눠 가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