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美공군이 일명 ‘탱크킬러’로 알려진 대지공격기 A-10 ‘썬더볼트’ 공격기를 정밀타격능력까지 갖춘 A-10C ‘썬더볼트 Ⅱ’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측은 16일 “지난달 29일까지 기존의 A-10A 모델을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한 개량형 A-10C 모델로 모두 대체했다"고 밝혔다.
-
- ▲ 30mm 구경 GAU-8 개틀링 기관포로 지상공격 훈련 중인 A-10C 썬더볼트 Ⅱ. 이 기관포를 맞고도 온전한 장갑차량은 없다고 한다.ⓒ
‘탱크 킬러’로도 알려진 A-10기는 속도는 늦지만 강력한 화력과 두터운 장갑으로 적 지상병력을 분쇄하는 대표적 무기로 꼽힌다. 특히 일자로 뻗은 주익 아래에는 7.25톤의 각종 폭탄을 탑재할 수 있고 기수(機首) 아래에 달린 GAU-8 기관포는 대부분의 장갑차량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 여기다 100미터 저공에서 자유자재로 기동이 가능하고, 적의 대공포에 직격당해도 웬만해서는 추락하지 않는 점 때문에 ‘기갑 전력의 천적’ ‘대북 억지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첫 실전이었던 1991년 걸프전에서 A-10 공격기는 적 전차 1,000대, 차량 2,000대, 야포 1,200문, 헬기 2대를 파괴했다. 임무가동률도 95.7%에 달해 놀라운 신뢰성을 보였다.
이번에 배치된 A-10C는 기존의 기체를 보강하고, 아군 간의 데이터링크 시스템, 비행컴퓨터, 고성능 조준장치, 전자전방어 시스템 등을 갖췄다. 특히, JDAM(GPS유도 통합직격탄)과 같은 정밀 타격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어 화력이 더욱 강해졌다.
JDAM은 GPS를 이용해 날씨에 관계없이 정밀폭격이 가능하며 24㎞밖의 목표물을 공산오차(CEP. 폭격 시 조준점과 실제 폭발지점 간의 오차) 13m 이내에서 맞출 수 있다. 또 2.4m의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어 지하갱도에 숨은 북한 장사정포 기지를 타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꼽힌다.
주한美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오는 29일 오산비행장에서 제25전투비행대대의 마지막 A-10A 공격기 환송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