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꼽은 남성과 달리 여성 ‘20년 후’ 선택“양육 끝내고 경제적 여건 충족 시 가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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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종합적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을 것 같은 시기에 대해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결혼 후 첫 1년이 가장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나 여성은 제반 여건 상 20년 정도가 지나야 최고의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1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668명(남녀 각 334명)을 대상으로 ‘부부간의 종합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는 결혼 후 몇 년이 경과할 때일까’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3.2%가 ‘첫 1년’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32.9%가 ‘20년’으로 답해 서로 차이를 나타낸 것. 이어 남성은 ‘20년’(26.6%) - ‘2-3년’(20.1%) - ‘5년’(13.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첫 1년’(25.4%) - ‘10년’(21.8%) - ‘25년’(14.4%) 등의 순을 보였다.
‘부부 사이가 가장 편하고 친밀하게 느껴지는 시기’는 남성의 경우 ‘첫 1년’(43.7%)을 단연 높게 꼽았으며 여성은 ‘10년’(32.0%)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결혼 후 부부간의 트러블이 가장 많은 시기’에 대해서는 2~3년으로 남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신혼 때는 달콤한 면도 많지만 서로에 대한 적응기로서 사소한 다툼이나 견해 차이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남녀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인 것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감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성은 배우자에 대한 신비감이 높은 신혼초가 가장 행복한 시기인 반면 여성은 결혼생활에 익숙해지고 자녀양육이 어느 정도 끝나야 진정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