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MBA를 운영하는 국내 13개 경영전문대학원이 2010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900명 모집에 1천482명이 지원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밝혔다.

    풀타임(주간) 학생을 모집한 10개교는 406명 모집에 776명 지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 경쟁률은 각각 3.3대 1을 기록한 고려대 주간 글로벌 MBA와 파이낸스 MBA가 차지했다.

    파트타임(야간·주말) MBA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1.4대 1로 전년 동기(1.6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최고 경쟁률은 서강대 야간 프로-MBA로 2.1대 1을 기록했다.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 39명, 연세대 29명, 성균관대 23명, 서울대 13명 등 9개 대학 123명으로 2009년 하반기(86명)보다 43%(37명)나 증가했다.

    출신 국적별로는 미국 27명(22%), 중국 25명(20.3%)이었고, 다음은 인도(7명), 우즈베키스탄(6명), 영국(5명) 순이었다.

    올해는 각 대학의 글로벌 MBA 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외국인 입학생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교수 유치 인원은 75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98명보다 23명 감소했다.

    또, 총 46개 과정 중 39개(84.8%)에서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됐고 9개 풀타임 과정, 3개 파트타임 과정은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된다.

    입학생 중 직업 경력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91.8%를 차지했고 10년 이상 경력자가 26.7%로 가장 많았다. 재학생의 직업 분야별 분포는 일반기업(73.2%), 금융업(15%), 공사·공단(3.9%), 공무원(1.1%), 법조(0.6%) 등이다.

    각 대학은 AACSB, EQUIS 등의 국제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고 9개교가 외국 대학과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