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적인 차(茶) 산지 윈난성(云南省)에 스타벅스의 첫 커피농장이 들어선다.

    스타벅스는 우수한 커피콩을 확보하려는 커피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내 급증하는 커피 수요에 대응하고자 남서부 윈난성에 회사의 첫 커피농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미 윈난성 정부와 커피농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커피를 재배할 현지 농부들을 고용해 교육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최고경영자)는 윈난성에서 재배한 첫 아라비카 원두를 3년 내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타벅스가 중국에 커피농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커피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면서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으로 이미 올라섰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지난해 커피 마시는 데 쓴 돈은 전년 대비 9% 급증한 46억 위안(약 7천800억 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좋은 커피콩을 선점하려는 커피업계 경쟁도 격화하면서 수천년 간 보이차 산지로 명성을 떨쳐 온 윈난성에서 직접 아라비카 원두를 재배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커피시장의 70%을 차지하는 스타벅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매장 400곳(중국 본토 기준) 외에 1천 곳을 수년 내로 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