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공사’용접ㆍ표면처리 등 112조각 불량, 공장에서 보수 후 재설치할 계획
  • ▲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 가림막과 하단 LED를 설치한 가상 모습ⓒ
    ▲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 가림막과 하단 LED를 설치한 가상 모습ⓒ

    광화문 광장의 수호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14일 새벽 보수를 위해 철거된다.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가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계획했던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공사를 13일 오후부터 착수키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본격 철거와 이전 작업은 내일 새벽 4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철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동상 분리와 이동에 동원된 대형 크레인과 트레일러의 진입을 위해 세종로 네거리 방면 3차선이 일시 통제된다.

    철거작업을 마친 동상은 경기도 이천시의 보수공장으로 옮겨져 내부 뼈대 교체와 내외부 용접부위 재용접 등 총체적 보수를 거친 뒤 다음달 22일쯤 원래 위치에 다시 세워질 예정이다.

    동상이 일시 철거된 자리에는 임시로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다. 또 거북선이 있던 동상기단 하단엔 LED스크린을 설치, 이순신장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보수공사는 1968년 제작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오랜 기간 동안 부식, 균열 등이 진행돼 정밀 안전진단을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실시한 표면 보수작업 때 동상의 구조적 문제점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세종대왕 동상 건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와 동상 정비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광화문광장 내 위치한 이순신장군 동상은 기단 10.5m, 동상 6.5m 등 총 17m 높이로, 그동안 세종로의 대표적인 상징 조형물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