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우리끼리라도 할 것"
  • 초등 1~4학년 전면 무상급식이냐, 저소득층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냐를 두고 시의회 민주당·시교육청과 설전을 벌이던 서울시가 결국 기존 주장대로 '단계적 실시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무상급식과 관련, 단계적 실시가 서울시 안으로 보면 된다며 공식화했다.

    시는 하위 소득 50%안, 초등학교 2학년부터 실시하는 안,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행안 등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 교육청은 무상급식 문제가 큰 이슈가 될 수 있겠지만 서울시로서는 한강예술섬, 고척동 돔구장 건립, 양화대교 공사 예산 절감 등 현안으로 있어 무상급식 문제는 이 중 한 이슈"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 교육청은 이미 초등하교 3개 학년에 대한 예산을 학보, 시를 배제한 채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내년 1개 학년만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것은, 결국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가 협조 안하면 (시 교육청)우리라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