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주된 친손자 팔려다 경찰서 현행범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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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닷컴
한 할머니가 생후 10주된 친손자를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9일 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 살고 있는 패티 비그비 할머니는 손자를 7만5000달러(한화 약 8000만원)에 내놨다.
한달 전 이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구매자로 위장해 비그비에 접근했다. 너무 비싸다며 할인을 요구하자 할머니는 선뜻 응했다. 결국 흥정 끝에 3만 달러에 손자를 ‘구입’하기로 한 경찰은 만날 장소와 날짜를 정했다.
할머니는 경찰이 통보한대로 손자를 데리고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돈을 받고 아기를 건네는 순간 경찰은 할머니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인신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것. 비그비 할머니는 처음엔 딸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어 아기를 혼자 기를 수 없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추궁하자 할머니는 범행을 순순히 털어놨다. 새 차를 사고 싶어 손자를 팔려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손자 밀거래에 할머니의 애인이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플로리다주에 조직적인 인신매매 범죄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 일당 체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