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日 산케이 지국장, 칼럼에서 주장 파문“김정은 생모는 재일동포...이후 북일관계 주목”
  • “한국은 일제 치하의 유산을 받아들여 발전했고 북한을 그 유산을 버려서 뒤처졌다.”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5일 한국과 북한의 차이는 일제치하라는 과거를 받아들이는 차이가 큰 역할을 했다고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 구로다 지국장은 사설에서 “한국에서 강연을 할 때 ‘한국과 북한의 발전의 차이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며 이에 대한 답으로 ”일본과 협력관계를 유지한 한국은 발전했고 일본을 외면한 북한은 낙후했다“ 또는 ”한국은 과거 유산을 남겨 발전했지만 북한은 과거 유산을 버려 발전하지 못했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 또 해방 후 한국은 미국, 북한은 소련 통치 아래 들어간 것이겠지만 그 외의 조건으로 이같은 요소들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이어 “전후 북한은 극단적으로 일본을 부정하고 거부해 친일파는 물론 지일파 지식인들까지 모두 숙청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과거 부정이 북한을 낙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가르켜 “북한의 권력 중앙에 일본의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 외할아버지 고문태가 재일동포 출신이라는 것. 구로다 지국장은 “이 점이 향후 북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