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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으로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전자상거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미해 하루에 1개의 상품을 특정 인원수 이상이 구매할 경우 50%에서 많게는 70%까지 할인 해주는 것.
위메프 열풍은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의 활성화가 큰 힘이 됐다. 정해진 인원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구매가 자동으로 취소되기 때문에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 SNS를 통해 알리는 특징이 있다. 레스토랑, 의류, 문화 티켓 등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무산된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80여개이며 위메이크프라이스, 포켓몬스터, 데일리픽 등이 주요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지난 오픈 첫날에만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위메프는 의류업체 로엠의 상품권을 51% 할인된 파격 가격에 제시하면서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블라인드 딜 서비스’를 도입해 다른 소셜커미스 사이트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블라인드 딜 서비스’란 이벤트 시작 전 미공개 상태에서 가격과 할인율만 보고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에게는 약간의 힌트만 주고 호기심을 유도해 미리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의 판매 서비스다.
그렇다면 반값을 내건 소셜커머스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소셜커머스의 등장에 소비자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반값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기존의 음식을 반값에 제공할 때에는 그만큼 재료의 질 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성장하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폐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