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유치한 경주 '지원 봇물'에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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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이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모를 통해 부지를 결정할 원자력발전소 6기의 유치전에 나서기로 했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시민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원전 유치 찬성쪽이 절대적으로 우세할 경우 원전 유치를 신청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일과 4일 한수원 관계자들로부터 앞으로 진행될 원전 부지 공모 절차와 원전 부지 가능지역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군의회에도 앞으로 원전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경우 의원들이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조만간 한수원이 원전 부지를 공모할 것으로 보고 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원전 유치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찬반 논쟁도 일 전망이다.
군은 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는 원전을 유치할 필요성이 제기돼 원천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원전 유치에 성공해 6기가 모두 가동되면 매년 800억~900억원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폐장 주민투표 당시 찬성률이 높게 나왔지만 경주에 졌는데 경주에 지원되는 사업 등을 보면서 군민들도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 원전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원전이 이제는 기피시설이 아니라 적극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많아 경쟁해야 하는데 찬성 의견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확실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