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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비' 권오신(64) 씨가 KBS 1TV '퀴즈 대한민국'의 47대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3일 '퀴즈 대한민국'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녹화에서 평생 안동을 지키며 살아온 자칭 '안동 선비' 권오신 씨가 각 단계를 모두 1등으로 통과하며 우승, 상금 4천만 원을 받았다.
"간경화와 폐 질환으로 성한 날보다 아픈 날이 많았다"는 권씨는 퀴즈영웅으로 등극하자 병원신세를 많이 졌던 자신을 위해 한 평생 마음 졸이며 살아온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가 회갑이 되는 올해 퀴즈 영웅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사서삼경'을 비롯해 동서고금의 시와 문학작품을 섭렵한 권씨는 현재 한문학회 활동을 하며 안동문화원 전통문화학교에서 안동 향토사와 설화를 강의하고 있다.
'퀴즈 대한민국' 예심 때도 '퀴즈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한시를 지어왔다.
그는 앞서 2008년 또다른 퀴즈 프로그램인 KBS '1대 100'에 출연했다가 7단계에서 탈락한 바 있다.
방송은 오는 7일 오전 10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