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언니들 받았던 1000만원보다 많을 수도
  • ▲ U-17 월드컵 시상대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태극 소녀들. ⓒ연합뉴스
    ▲ U-17 월드컵 시상대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태극 소녀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한 대회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받게될 포상금은 얼마나 될까?

    아쉽게도 FIFA가 주관하는 U-17여자월드컵은 U-20여자월드컵과 같이 성적에 따른 상금이 없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U-20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한국선수들에게 총 2억4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활약상 및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지급했다. A등급으로 분류된 지소연(19.한양여대) 김나래(20.여주대) 등 14명의 선수들에게 각각 1000만원을 B등급 선수들에게는 각각 6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8강에 오른 남자 U-17, U-20선수들에게는 각각 500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일본을 제치고 우승을 거두며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기 때문에 포상금 액수가 U-20여자월드컵 출전 선수들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5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나이어린 학생이라 격려금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협회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장학금 지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태극소녀들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실제 장학금 형식으로 받게 될 액수는 파격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