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주장과 전화통화, "국민들 되게 기뻐한다"청와대 초청해 오찬 약속도
  •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첫 우승한 최덕주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 감독과 주장인 김아름 선수 등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최 감독과 통화에서 "내가 준경슬과 결승전 두 경기를 다 봤다. 우리 최 감독도 고생했고 선수들도 전략을 다 쏟는 게 보였다"며 "이번에 우리 젊은 어린 소녀들이 세계에서 우승을 했으니 국민들이 되게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은 (일본에) 몰리다가도 끝에 가면 뒷심을 내더라"며 "지난 번 나이지리아하고 할 때도 그랬고 고맙고 수고 많이 했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뛰는 것 같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돌아오면 청와대에 초청해 우리 선수들하고 점심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인 김아름 선수와의 통화에선 "오늘 (김 선수가) 슛 잘 했다. 아주 잘 해서 동점골을 만들었고 수고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들도 우리 어린 소녀들이 아주 잘 해줘서 모두가 다 너무나 기뻐하고 사기충전"이라며 "추석을 지내고 아주 좋은 소식을 받아 대통령으로서 고마워 전화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김 선수에게도 "한국에 오면 청와대에 초청해 점심을 한 번 맛있게 대접하겠다"고 약속했고, "우승컵 받을 대 표정 보니까 모두들 너무 좋더라. (선수들 모두에게) 안부도 전해주고 좀 쉬었다가 빨리 한국에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화 통화 뒤에도 "다 잘했다. 감독도 후반에 판단을 잘해 선수를 잘 기용했고, 우리 선수들 장점이 끝까지 포기를 안 하는 점인데 지고 있을 때도 포기 안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게 큰 장점"이라고 칭찬한 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