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MC몽, 속으로 뜨끔했겠네"
  • 허위 사유를 적시, 군입대를 연기한 뒤 정상 기능의 치아를 뽑아 군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로 17일 불구속 입건된 가수 MC몽의 미래를 예언(?)한 아기무당 동영상이 화제선상에 올랐다.

    17일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나돌고 있는 문제의 동영상은 2008년 6월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여자아이 무당이 패널로 나온 MC몽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고 있다.

  • ▲ SBS 방송 캡처
    ▲ SBS 방송 캡처

    소위 '아기무당'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한 어린이는 당시 서울 쌍문동 숭내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소빈(사진) 양으로 "(자신은)3살 때부터 신들이 얘기해 줘서 사람 얼굴만 봐도 다 안다"고 호언 장담, MC 강호동 등 출연진들을 놀래켰다.

    이양은 좌석에 앉은 연예인들을 쭉 훑어 보더니 솔비를 향해 "3월에 남자친구 생겼죠?"라고 말하는가하면 붐에겐 "누가 8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도 절대로 빌려주지 말라"는 예언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양은 MC몽에게 "지금 많이 힘들어한다"며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는 아리송한 말을 건넸다.

    이어 "사람들에게 잘못한 게 많으니 많이 빌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아기무당의 말을 들은 MC몽은 "엄마와 싸웠는데 그게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는데 아기무당은 "(MC몽이)죽을 죄를 지었다"고 단정지었다.

    당시엔 이양이 내뱉은 발언이 그저 스쳐지가가는 얘기 정도로 치부됐었으나 최근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에 시달리면서 네티즌으로부터 온갖 '비난 세례'를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마치 "MC몽이 죽을 죄를 지었다"는 이양의 말을 연상케 하고 있어 "진짜 쪽집게 예언이었다"는 극찬이 뒤늦게 쏟아지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무당이 정말 용한 것 같다", "방송 중 MC몽이 뜨끔했겠다"는 의견을 달며 "아기무당의 예언대로 MC몽이 사람들에게 잘못한 게 많으니 정말 많이 용서를 빌어야할 것"이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한편 MC몽이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MC몽도 노래를 통해 이번 사건을 예언했다"면서 현 상황과 MC몽의 노래를 절묘하게 끼워맞춘 우스꽝스러운 글(하단)이 떠도는 등 MC몽을 향한 조롱과 비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MC몽은 왜 이를 뽑았을까요? "죽을 만큼 아파서"
    MC몽은 왜 이가 썩었을까요? "아이스크림"
    MC몽은 왜 군대를 가기 싫어했을까요? "그래도 남자니까"
    MC몽은 치과의사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I Love U, Oh thank U"
    MC몽의 현재 상황은? "호러쇼"
    MC몽 이미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180도"
    MC몽은 지금 기분이 어떠할까요?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