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검출율' 8배 이상 증가··· “개인위생 철저히”
  • 예방백신이 없는 급성호흡기 질환인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ADV)가 유행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ADV'는 경증 호흡기 질환부터 폐렴과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한다. 인후통 및 발열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심할 경우에는 폐렴이나 중증의 폐질환 등으로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ADV의 검출율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 ▲ 전문가들은 감염되기 쉬운 어린이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mbc 방송화면
    ▲ 전문가들은 감염되기 쉬운 어린이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mbc 방송화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ADV가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위험성을 밝혔다. 이는 2010년 26주(2010.6.20.~6.26)부터 현재 36주(2010.9.4)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 (2.3%)보다 8배 이상 급증한 20% 이상의 검출율을 보였다. 특히 최근 검출된 바이러스의 54.2%가 아데노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ADV'는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있지 않은 병원체이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환절기에 특히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의 사항을 준수하며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어린이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것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