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안타깝고 슬픈 장면인데 몰입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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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에서 인현왕후의 죽음이 그려진 가운데 이와 어울리지 않는 트로트 OST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불만이 쇄도 했다. ⓒMBC 드라마 '동이'
‘인현왕후’의 안타까움 죽음에 난데없는 트로트 엔딩곡이 흘러 시청자들의 불만이 쇄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드라마 ‘동이’에서는 죽음을 앞둔 인현왕후(박하선)가 동이(한효주)와 연잉군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가녀린 목소리의 트로트 엔딩곡이 흘러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세자의 비밀을 안고 있는 내의녀를 숨겨 놓은 인현왕후가 동이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숙종(지진희)에게 이들을 부탁했다. 또 중전인 인현왕후가 후궁에 불과한 숙의 동이에게 ‘벗’이라 표현하며 죽음을 앞두고 깊은 우정을 나누는 등 보는 이들까지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극의 주요인물이 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시청자들 역시 슬픔에 빠져있을 때 난데없는 트로트가 엔딩곡으로 흐르자 시청자들은 극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 ‘동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엔딩곡은 OST로 처음 들어보는데 왜 하필 인현왕후의 슬픈 죽음에 삽입됐는지 의문이다”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위기의 음악이 왜 나왔나” “정말 이 트로트가 동이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그러면서도 “한예조와 사건으로 결방할까봐 걱정했는데 방송이 제 시간에 나가서 기뻤다” 등의 격려의 글도 뒤따랐다.
한편 ‘동이’는 인현왕후의 죽음 뒤 세자 자리를 두고 동이와 장희빈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