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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홍성흔 선수. ⓒ 연합뉴스
롯데가 이번 시즌 타점왕 홍성흔을 잃었다.
홍성흔은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서 2-2 동점이던 9회, 윤석민의 투구에 손등을 맞고 쓰러졌다.
강한 통증을 호소하던 홍성흔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는 손등 뼈에 금이 갔기 때문에 최소 4주 이상의 깁스가 필요하며 그라운드 복귀까지 5주이상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뜻하지 않던 부상에 이번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롯데는 5위 KIA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홍성흔의 공백으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홍성흔은 15일 경기 전까지 113타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타율 0.358과 홈런 26개는 모두 팀 동료 이대호(0.368, 38개)에 이은 2위로 롯데 강타선을 이끌었으며, 특히 지난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타점(144타점) 돌파가 유력했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이날 경기서는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대호가 10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지만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아쉽게 기록이 중단됐다. 경기는 9회말 김상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운 KIA가 3-2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