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 21개 추가
    151개국 911개로 늘어..'위험유산'은 33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21개가 새로 추가돼 전체 세계유산이 151개국 911개로 늘었다.
    3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WHC)를 통해 문화유산 15개, 자연유산 5개, 복합유산 1개 등 21개가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됐다.
    WHC는 또 문화유산 2개와 자연유산 2개를 위험유산으로 올리고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를 위험유산에서 제외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33개가 됐다.
    신규 세계유산 가운데 문화유산은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애-디리야의 아-투라이프 구역(사우디아라비아) ▲호주 교도소 지역(호주)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인도) ▲아르다빌의 세이크 사피 알딘 카네가와 사원(이란) ▲타브리즈 바자 역사지구(이란)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마샬군도) ▲탕 롱-하노이 성의 중앙부(베트남) ▲소림사가 위치한 '하늘과 땅의 중심'의 허난성 덩펑(登封) 일대 유적지(중국) ▲사라즘고고학 유적지(타지키스탄) ▲알비 중세 유적도시(프랑스) ▲암스테르담의 17세기 운하 연결망(네덜란드) ▲티에라 아덴트로의 카미노 레알(멕시코) ▲오악사카 중앙계곡의 야굴과 미틀라의 선사동굴(멕시코) ▲상 크리스토바웅의 상 프란시스코 광장(브라질) 등이다.
    자연유산은 ▲중국 단샤 ▲피닉스 제도 보호구역(키리바시) ▲레위니옹 섬의 피통.카르.름파르(프랑스) ▲푸토라나 고원(러시아) ▲스리랑카 중앙 산악지대 등이다. 복합유산에는 하와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국립기념물(미국)이 등재됐다.
    기존 세계유산에서 수정.확장된 것은 ▲응고롱고로 보호지역(탄자니아) ▲피린 국립공원(불가리아) ▲성 지오르지오 산(이탈리아) ▲람멜스부르크 광산과 고슬라 역사지구, 하르츠 강 상류 관리시스템(독일) ▲뢰로스 광산도시와 주변(노르웨이) ▲그라츠 시 역사지구와 에겐베르크 성(오스트리아) ▲몰다비아의 교회(루마니아) ▲시에가 베르데와 코아 계곡의 선사시대 암벽화(스페인) 등이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카스비 부간다족 왕릉단지(우간다) ▲바그라티 성당과 겔라티 수도원 ▲아치나나나 열대우림(마다가스카르) ▲에버글래드 국립공원(미국) 등이다.
    유네스코는 지난 1972년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세에 전수할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산의 진정성, 가치의 탁월함, 유산의 보존관리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엄격한 심사평가를 거쳐야 한다.
    최근 세계유산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문화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의 세계유산 등재 노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등재 심사평가도 매우 엄격해지는 추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