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7.14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13일 '권력투쟁 논란'에 "정두언 후보가 '가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은 보기 안좋다. 사내답게 행동하라"고 압박했다.

    홍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내가 당대표가 되면 정 후보가 자료로 국회에서 특검이라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또 "(정 후보가)'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모셨다, 일등공신이다'라고 전당대회에서는 그렇게 얘기하고 뒤로 와서는 '내가 자료가 몇 건 더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명박 정부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재차 정 후보를 향해 "공개하려면 사내답게 당당하게 공개하고 그 다음 문제가 있으면 문제있는 인사 솎아내고 범죄가 있으면 특검으로 조사하면 된다"며 "일등공신이면서 자꾸 대통령과 정부를 어렵게 만드느냐"고 따졌다.

    한편 나경원 후보도 같은날 라디오에서 "국정농단 행위가 정말 있었다면 발본색원해 사법처리한다"며 "야당에 정보를 흘린게 사실이거나 그런 사실이 없는데도 계속 주장한다면 이 부분도 엄히 다스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