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2시 청와대 수석급 일부에 대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식 전 실장의 충북 충주 보선 출마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백용호 국세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중 한명이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의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어왔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지난해 9월 국세청장을 맡아 국세청 개혁을 이끌었다.
    홍보수석에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내정됐다.
    유 전 차관은 1978년 행시(22회)에 합격, 문화공보부 사무관으로 관계에 첫발을 내딛은 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차관을 거친 정통 문화 및 언론 분야 공무원이다.
    유 전 차관은 현 정부들어서는 을지대 성남캠퍼스 부총장과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정무수석에는 3선 의원(비례대표)인 정진석 국회 정보위원장이 내정됐다.
    초대 청와대 참모진 인사때부터 줄곧 유력한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돼왔던 정 의원은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거쳐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이 내정됐다.
    박 원장은 시민단체, 교육계, 정계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 사고의 유연성이 있는데다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0세인 박 원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경북대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흥사단 이사장, 월드리서치 대표,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공명선거시민실천협의회 상임대표, 안양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 정책실장 산하의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기획조정실장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 내정자가 언론인 출신이 아니어서 대변인으로는 언론인 출신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