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신임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됐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8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
- ▲ 신임 대통령실장에 내정된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선 "국민소통과 서민친화라는 청와대 조직개편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중도실용과 친서민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해서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50대 젊은 실장의 발탁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활력있고 생산적으로 젊은 청와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올해 54세로, 정정길 대통령실장(68)에 비해 10여세 이상 나이가 적은데다 문민정부 이후 역대 대통령실장들에 비해서도 젊은 편에 속해 '세대교체형'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인 임 장관은 대통령실장을 맡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관례상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는 개인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인선 초기 대통령 실장 후보군으로 검토되다 다소 멀어진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임 장관 외에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임 장관이 유력후보로 재부상했고 이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임 장관은 의원직 포기라는 개인적 부담을 감수하고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은 대선후보 경선 본선에 들어 비서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아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 정부의 '실세'로 통한다.
행정고시(24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을 두루 거쳐 정책 능력과 정무 감각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