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의 조직과 인적 개편, 정운찬 국무총리 거취 및 내각 개편을 두고 구체적인 하마평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다 정확하지 않다"고 손사래 쳤다.

    박선규 대변인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수석 및 총리·내각에 대한 인적쇄신 관련 각종 언론보도에 "자신 있게 말하는 데 현 단계에서 다 정확하지 않다. 개인적인 이해나 추측을 바탕으로 떠도는 얘기에 지나치게 의미부여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철에 인사철이 겹쳐 업무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한 주문을 언급하며 "그 이유를 잘 새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발표 이외에는 신뢰하지 말고 쓰지도 말아 달라. 정확하지 않은 얘기들이 언론을 통해 마치 그런 것처럼 기정사실화 되면 여러 가지 문제를 나을 수 있다"며 거듭 "공식발표 외에는 믿지 말고 쓰지 말아 달라. 그것이 오보를 막는 길"이라고 부탁했다.

    현재 언론에서는 총리부터 비서실장, 장관, 수석들 후임자들을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조직개편을 먼저 한 뒤 인사작업이 이뤄질 것이고 내각 개편은 그 뒤에 하는 순서는 맞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되는 하마평에 대해선 손사래를 친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인사는 전체적으로 판을 새로 짜는 것이기에 이 대통령도 지금 단계에서는 어디에서 부터 어디까지 (교체할 지) 선이 딱 그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면서 "(지금은 이 대통령이) 주변의 얘기도 듣고 본인이 판단도 하면서 확인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인사가) 어떻게 될지는 발표 시점까지 누구도 모른다"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