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님의 기성용 선수의 어머니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 ▲ 기성용 선수 어머니가 청와대 홈피에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감사의 글. ⓒ뉴데일리<=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 기성용 선수 어머니가 청와대 홈피에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감사의 글. ⓒ뉴데일리<=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남영숙'이란 이름으로 28일 '남아공월드컵 태극전사들에게 축전 보내 주심'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기성용의 어머니는 자신을 "저는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 어머니 입니다. 전남 광양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 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6월 28일 퇴근 시간에 집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고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하옵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선수들 가정에 축전까지 보내 주신 점 일생에 영광스러운 일이며 자자손손 기억되며 가보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힘들 때 마다 이 축전을 읽어 보고 큰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해서 국위 선양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했다.

    또 "김연아 선수 및 빙상 선수들이 세계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을 때 청와대로 초청하셔서 만찬을 베풀어 주실 때 우리 축구선수들도 초청을 받았으면 정말 좋겠다는 기도를 매일 올렸다"면서 "16강 진출과 가슴 벅찬 축전을 받기 위해 선몽을 했나 봅니다"라고 했다.

    이에 청와대도 29일 오전 '대통령실'명의로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답글을 남겼다.

    청와대는 "기성용 선수 어머니께서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남겨주신 글 감사하다"며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은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한국 축구의 쾌거"라고 평했다.

    이어 "기성용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실이기에 청와대의 모든 직원들은 우리 대표 팀의 모든 경기를 응원하며 진심으로 기뻐했다"며 "대통령 역시 태극전사들의 경기들을 직접 TV로 관전하며 함께 응원했으며, 캐나다 순방 중에 개최된 우루과이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한 뒤 "대통령은 우루과이전 이후 '비록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의 투혼과 선전에 격려를 보냅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훌륭한 태극전사를 키워주신 기성용 선수의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4년 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기성용 선수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기성용 선수를 비롯한 우리 태극전사들이 국민들에게 준 기쁨과 감동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가내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