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연평해전 8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8일 밝혔다.
    김 양 보훈처장 주관으로 진행되는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3부 요인, 헌법기관의 주요인사, 각계대표, 전사자 유족 및 전상자, 시민, 학생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다.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개최됐던 기념식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전사자와 전상자들의 국가를 위한 숭고한 헌신과 공훈을 기리고 이를 계승해 나라사랑 정신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학생 500여명을 특별 초청했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부상자 이희완 대위의 경과보고, 인천오페라 합창단 및 해군 군악대의 기념공연, 총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에게는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달아준다.
    식전에는 난타 공연과 제2연평해전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식후에는 해전에 참전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 모형 관람과 '6.25전쟁 60년 특별기획전' 관람행사가 이어진다.
    전쟁기념관에서 전시된 참수리호는 교전 당시 총탄 자국과 선체 굴곡 등 현재 해군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원형과 동일한 모형으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한반도의 화약고 NLL', '전투체험실', '참수리 357호정과 6인의 영웅' 등 3개의 전시실이 마련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고 국가를 위한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보훈처 홈페이지는 물론 국방부와 해군본부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의 기습공격으로 발발했다.
    당시 25분여의 교전으로 윤영하 소령,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해군은 전사자 희생을 기려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에 전사자들의 이름을 붙였다. 북한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