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당대표자회 9월 소집을 지난해 예고했던 열린북한방송이 26일 이번 당 대표자회는 김정은 후계 공식화를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해 10월 12일 “북한이 2010년 10월 전후 당대회 또는 당 대표자회의를 열어 후계자 김정은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내년 당 회의의 형태는 당 대회 혹은 당 대표자회의가 될 것”이라며 “김정일의 후계자 문제와 국가의 대외, 대내정책 등의 제반 문제들을 토의하고 확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북한 당 중앙위원회는 1998년 10월말 현재 정위원 145명, 후보위원 10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당대표지회는 이 인적 구성을 김정은을 중심으로 교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송은 “이번에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하지만 후계자가 공식 부상할 가능성은 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0년 당 대표자회를 통한 후계 문제 공식화 정보가 작년 6월과 10월에 이미 입수되었다는 사실은 북한의 후계 문제가 2009년부터 이미 치밀하게 계획되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방송은 “소식통에 따르면 2010년 6월 현재 김정은 후계 작업은 대외 공식화를 빼고는 거의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다”라며 “이번 9월 당 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등장해 북한에 새로운 김정은 시대가 시작됨을 예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