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와 대북풍선단(단장 이민복)은 23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 앞에서 대북전단 600만장이 담긴 대형풍선 100개를 북한으로 날렸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대북전단에는 김일성이 6.25남침 사실, 김정일에 의한 90년대 중후반 300만 북한주민 아사를 비롯해 이번 천안함 폭침의 진실 등이 담겨있다.

    국민행동본부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메시지를 전하자"며 "테러범-전쟁범죄자-민족반역자 김정일 정권을 끝장내자"는 결연함을 보였다.

    이어 미군에 의한 교통사고로 여중생 두 명이 죽었을 때는 거리로 몰려나와 촛불시위를 벌였던 젊은이들에게 "같은 또래의 군인 46명이 김정일 손에 죽음을 당했는데도 규탄시위 한번 안했다"며 "애국심과 양심을 되찾아 김정일 응징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국민행동본부는 또 "북한이 자유를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북풍선보내기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단체가 발표한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 ▲ 시민단체 회원들은 23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을 북녘땅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 연합뉴스
    ▲ 시민단체 회원들은 23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을 북녘땅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 연합뉴스


    1. 오늘 우리는 사랑과 분노의 마음을 모아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메시지를, 김정일에겐 正義(정의)의 폭탄을 투하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젊은이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主犯(주범)-전쟁범죄자-민족반역자 김정일의 목숨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도 민족반역자 응징에 동참해야 합니다. 일본의 人權(인권)단체, 미국의 동포들도 힘을 합쳤습니다. 진실엔 國境(국경)이 없습니다.

    2. 북한동포 여러분 일어나십시오! 여러분의 손으로 김정일을 타도, 자유를 쟁취하십시오. 우리가 돕겠습니다.  우리가 발사하는 正義(정의)의 공중어뢰는 진실의 무기입니다. 삐라에 적힌 진실들을 널리 전하여 김정일 집단을 고립시킵시다. 그리하여 남북한 7300만 민족이 힘을 합쳐 김정일 정권을 끝장냅시다.

    3. 김정일은 병들고, 인민들은 화가 났고, 군대도 썩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누나를 굶겨 죽이고 때려죽인 김정일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중국도 김정일을 버릴 것입니다. 

    4.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호소합니다. 미군에 의한 교통사고로 여중생 두 명이 죽었을 때는 거리로 몰려나와 촛불시위를 벌이더니, 같은 또래의 군인들이 김정일 손에 46명이나 떼죽음을 당하였는데도 규탄 시위 한번 안한 여러분들. 제발 애국심과 양심을 되찾아 김정일 응징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5. 천안함 爆沈(폭침)이 북한소행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리는 민주당과 민노당에게 경고합니다. 당신들은 김정일과 함께 斷罪(단죄)될 것입니다. 김정일이란 썩은 새끼줄을 붙들고 인수봉을 오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와 살 길을 찾으십시오!

    6. 오늘의 擧事(거사)는 시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고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對北(대북)풍선보내기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세계의 용기 있는 여러분, 21세기의 노예해방운동에 떨쳐 일어납시다.  감사합니다.


    2010.  6.  23  국민행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