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에게 쓴 소리를 남겼다. 12일(한국시간)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 예선에서 그리스를 압도, 2-0 대승을 거둔 우리 축구대표팀을 향해 남긴 글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골닷컴 네덜란드’에 따르면 히딩크는 한국과 그리스 전에 대해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공간이 많았으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그리스를 대파하며 외신들이 한국 축구의 눈부신 발전을 보도하는 상황과는 정 반대되는 평가다.

    히딩크는 “선수들은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조직력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칭찬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한편 “히딩크 감독 말도 일리가 있다. 강팀들을 상대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지적이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정수, 박지성 선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우리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와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