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해설위원이 아들 차두리의 칭찬에 인색한 이유로 '차두리 로봇설'이 재조명받고 있다.
    차범근 위원은 지난 12일 2010 남아공 월드컵 1차전인 대한민국 대 그리스 경기를 SBS에서 생중계했다. 이날 차범근은 박지성과 기성용 등 여러 태극전사의 활약에 큰 점수를 주면서도, 아들 차두리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차 위원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중계 때도 차두리에 대한 아나운서의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멋쩍은 미소로 대신하기도 했다.
    12일 경기 이번 아들에 대해 직접 평가하기가 쑥스러워 칭찬을 자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네티즌은 "차두리 로봇설의 증거!"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전후반 90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 ▲ 차두리 로봇설 만화 ⓒ 자료사진
    ▲ 차두리 로봇설 만화 ⓒ 자료사진

    네티즌들은 차두리가 평소 로봇으로 의심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몇 가지 주장을 내세웠다.
    '차두리 로봇설'은 차범근이 아들 차두리를 원격 조종하고 있으며, 말이 없는 순간에는 조이스틱으로 차두리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차두리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고되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혼자 웃고 있다. 이는 많은 사진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차두리가 볼을 잡으면 차범근이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느라 조용해진다" "차두리 등번호 11번은 콘센트 구멍인데, 이를 백넘버로 위장한 것이다. 현재의 등번호 22는 220V로 업그레이드하느라 바꿨다)"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 박박머리는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등이 네티즌들의 ‘그럴듯한’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그리스전에서 활약한 차두리에 대해 "차 위원이 너무 점잖으셔서 칭찬을 안해주신다" "본인이 조종을 해서 본인이 칭찬하기 쑥스러우셨나 보다" "두리네이터 진짜 폭풍질주 최고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