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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되면서 언제 재발사가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잇다.
    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로 예성됐던 나로호 2차 발사가 소방설비 문제로 잠정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항우연과 교과부는 19일까지 예정된 예비 발사일 가운데 하루를 택일, 재발사 일로 정해야 한다. 예비발사일은 발사체와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우리 정부가 통보한 열흘 중 마지막 날이다.

    만일 19일 전에 발사하지 못할 경우 관련기관들과 또 다시 발사일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기간이 소요된다. ICAO 등 국제기구에 다시 발사일을 신청하는데 8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8월내 발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나로호 발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나로호 발사에는 바람, 기온, 습도, 강수 등 까다로운 기상여건이 만족돼야 하는데 9월은 태풍이 오는 시기로 기상 상황이 불규칙하다.

    교과부 및 항우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께 회의를 다시 열어 발사대 소방설비 오작동을 불러온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 연기는 이날 오후 1시58분께 유류 화재에 대비한 소화용액이 오작동으로 인해 3곳의 노즐 가운데 1곳에서 다량 분출된데 따른 것으로 소방설비 오작동 문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