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석패를 두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한 후보를 0.6%p(2만여표차)차이로 근소하게 이겼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선거에서 3.3%의 지지율을 얻은 노 후보가 완주하지 않고 한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 후보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 ▲ ⓒ 진보신당 자유게시판 캡처
    ▲ ⓒ 진보신당 자유게시판 캡처

    3일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한나라당 이중대냐"(아이디 서울광장), "당신들은 원래부터 그랬다"(운동하는 자)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asdf는 "설령 한나라당이 되더라도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게 더 중요했다면 진보신당이 한나라당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따진뒤 "이번기회에 진보신당을 해체하고 다들 한나라당에 입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노 후보를 두둔하는 네티즌은 "역으로 생각해 노회찬으로 단일화했으면 노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것"이라며 "이번실패는 한명숙 후보는 역량부족에 의한 실패일 뿐"(민주시민)이라고 맞섰다.  이밖에 "유시민은 심상정이 사퇴해줬는데도 안됐다. 한명숙이 떨어진  것을 노회찬에게 떠넘기지 마라"(그냥)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도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한 후보 석패에 대해 "막판이라도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더라면 아마 결과가 0.6% 차이는 뛰어넘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노 후보에 강한유감을 표했다.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다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겼을 거라고 보는가'란는 질문에 이 사무총장은 "아마 가능성이 좀 더 있었을 것"이라며 "0.6%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고, 아쉬움이 사실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