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와라! 편의점' 캡쳐화면 ⓒ 뉴데일리
    ▲ '와라! 편의점' 캡쳐화면 ⓒ 뉴데일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와라! 편의점'이 지방선거날인 2일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구설수에 올랐다.

    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은 이날 '제221화 최첨단 과학수사'편을 통해 천안함 사태를 풍자하는 내용의 웹툰을 기재했다.

    이 웹툰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훔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남자를 붙잡고, 그를 살펴보니 가슴에 파란색으로 '1번'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알바생, 간첩 잡아. CCTV 영상은 없지만 결정적 증거 입수'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고, 이어 초록색 '2번'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다른 남자가 웃고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이와 관련 해당 웹툰에 등장한 티셔츠의 색과 번호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표시가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일 이러한 웹툰을 올린 것은 2번을 홍보하겠다는거 아니냐"며 "작가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눈에 보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강민 작가는 문제의 웹툰을 네이버에서 삭제하고, 다른 내용으로 교체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는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소재를 선택하고 표현할 때 더욱 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