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료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투표 인증샷 ⓒ 뉴데일리
    ▲ 미료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투표 인증샷 ⓒ 뉴데일리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미료(30)가 지방선거 투표용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료는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기표소에서 4장의 투표용지를 들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미료가 선거 원칙 중 하나인 '비밀투표'를 이행하지 않아 선거법을 위반 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 도중에 투표 용지를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으로 촬영할 경우, 공개투표에 해당돼 무효로 처리되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미료가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은 명백히 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공개 된 사진이 특정 후보를 기표한 표시가 드러나지 않아 투표 전후 언제 촬영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비밀투표 위반 사례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측 역시 아직까지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료는 문제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투표하러간 자리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개념 없다", "투표 처음 해보나", "트위터도 정도껏 해야지"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오후 6시에 종료되는 6.2 지방선거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자정께 드러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