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핵융합 성공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황장엽(87) 전 노동당 비서가 자유북한방송과의 대담에서 ‘충분히’라는 부사를 거듭 강조하며 북한의 핵융합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 ▲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 연합뉴스
    ▲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 연합뉴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노동신문을 인용한 ‘조선에서 핵융합에 성공’ 제하 보도에서 북한이 핵융합 반응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통신은 “북한의 기술자들은 핵융합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식의 독특한 열핵반응장치가 설계 제작되고 핵융합 반응과 관련한 기초연구가 완성해 마침내 100%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 실험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의 수소폭탄 기술이) 그 이상으로 되어 있을 수 있다”며 “실태도 모르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지만 그들이 북한의 기술력을 아느냐”고 반문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다”며 “조만간 수소폭탄 생산이 시작된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 한꺼번에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국제사회의 보복타격이 두려워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처음부터 수소폭탄을 연구해왔다”고 덧붙였다.

    황 전 비서에 따르면 대북(對北)경수로 건설사업이 시작된 90년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북한은 이미 경수로를 이용한 핵무기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당시 원자력총국장은 황 전 비서에게 “주변국의 통제만 없다면 경수로를 이용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황 전 비서는 지난 3월 말에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오랜 과거부터 시작되어 진행되어 오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