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난으로 군인들조차 풀을 뜯어먹어 최근 북한엔 ‘염소부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친척을 찾아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한영주(가명)씨는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서 군인들까지도 풀을 뜯어 먹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씨는 함경남도 단천지구에 주둔 중인 534군부대의 사례를 언급. “군부대들에 대한 군량미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한 대대, 중대들에서는 군인들을 동원해 풀을 뜯어 식량을 해결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총 인원이 70~80명 가량인 중대들에서는 매일 20명 이상을 풀 뜯기에 동원하며, 그들이 뜯어온 풀을 7:3비율(무친 풀 70%, 낟알 30%)의 식량을 만든다는 것.
    한 씨는 “최근 식량난에 허덕이는 군부대들 속에서 영양실조에 걸리는 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 북한에는 풀 뜯어먹는 군인들을 가리키는 ‘염소부대’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