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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오전 중국 단둥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께 다롄(大連)에 도착했다.
특별열차편으로 다롄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 일행이 리무진 차량 15대에 나눠타고 시내 중심가인 푸리화(福麗華)호텔로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
김 위원장의 시내 이동 탓에 이날 오전 9시부터 한시간 가량 시내 교통이 통제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5시20분(한국시각 6시20분)께 전용 특별열차편을 이용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한 뒤 다롄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다롄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이 개발 중인 라진항 건설 계획을 비롯한 북.중 경제협력 및 대북 투자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롄이 동북3성의 물류 중심지이고 향후 북한 라진항 개방의 벤치마킹이 가능한 곳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은 다롄에서 항만시설 등을 둘러보고 2008년 북한의 라진항 1호 부두 독점사용권을 확보해 중국의 '동해 출항권'을 따낸 창리그룹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전체 방중일정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2박3일 또는 3박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다롄에서 1박을 할지 아니면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할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