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이 중국 단동에 집중된 언론 취재를 피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신의주-단동 국경을 넘는 방안이 한때 검토됐다고 열린북한방송이 3일 전했다.
    방송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 방중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의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되었지만 천안호 침몰 사건 여파가 커지면서 연기되었다는 것.

    당시 김정일 방중을 위해 가동되었던 보안관련기관 그루빠는 김정일의 단동 통과를 위해 야밤에 직승기(헬리콥터)를 타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즉 김정일이 북한 내에서는 열차를 이용하지만 신의주-단동 국경 지역을 통과할 때는 헬기를 이용하자는 것. 이는 중국 단동 압록강 조-중 철교에 집중된 해외 정보기관과 언론기관의 카메라 감시를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4월 10일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의 비행기 사고로 김정일 헬기 이용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커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보안기관 내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 결국 헬리콥터 이용은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