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정부 기관을 분산시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경제흐름과 시장원리에 따라 지역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공무원을 분산시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과거 중앙집권식"이라며 "정부주도로 할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같이 민간경제가 발전한 시대에는 제1의 정책은 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이 수도권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서울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지방분권이나 지역의 경제활동에 대해 누구보다 훤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해안계획이나 선벨트계획, 대전에서 진주를 통해 거제까지 KTX기차를 연결하는 구상은 지역에 대한 과감한 생각없이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장관은 "(정부정책에) 반대로 일관하면 지역발전을 할 수 없고 중앙정부만 따라가면 지방자치가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