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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7일 오전 해군 2함대 고'46용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해군장 셋째날인 이날 오전 승용차 편으로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일행 13명과 함께 먼저 조문을 마친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2함대 체육관에 들어가 46명의 영정을 둘러보며 일일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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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체육관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을 마친뒤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분향소에 들어선 박 전 대표는 방명록에 '깊이 애도하며 장병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헌화·분향했다. 이어 전사자 46인의 유가족을 일일이 찾아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세요. 힘내세요. 기가 막히겠어요"라며 "건강을 지키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특히 고 김동진 중사의 모친이 박 전 대표의 손을 잡고 "아들이 19살이다. 너무 착한데…원통하다"고 오열하자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 게 없다"며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 민평기 상사의 부친은 박 전 대표에게 "해군이 약한 줄 처음 알았다. 국회에서 싸우지만 말고 국방예산이나 올려달라"며 "달나라도 가는 세상에 아무리 배가 침몰했어도 배를 찾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 차라리 싸우다 죽었으면 덜 원통하겠다"고 애통함 심정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