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전이 26일 시작됐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출마 스타트를 끊음으로서 박지원 김부겸 강봉균 이석현 의원 등이 잇달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초 2~3파전으로 압축되는 듯 했으나 최근 혼전양상으로 바뀌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경선은 차기 당권과 연관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정세균 지도부에 비판적 어조를 지닌 당내 비주류의 결집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7월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세종시와 개헌 등 굵직한 이슈를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 민주당 의원총회 한 장면 ⓒ연합뉴스
    ▲ 민주당 의원총회 한 장면 ⓒ연합뉴스

    이날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한 박 의원은 중도개혁노선을 기반으로 한 자신의 대여협상력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이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5명의 후보군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일찌감치 원내대표 경선 재도전 의사를 밝혀온 박지원 김부겸 의원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지녔다. 박 의원의 경우 지난 경선에서 중반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는 평가다.

    원내대표에 세번째 도전하는 김 의원도 수도권 386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전국 정당화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류로 분류되는 이들과는 달리 이석현 의원은 비주류 20여명이 참여하는 쇄신모임의 공동대표로 표 결집을 다지고 있다. 후발주자인 강봉균 의원은 관료출신 그룹을 비롯한 폭넓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한 강점을 지녔다. 강 의원은 특히 개헌론을 공약으로 당내 여론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