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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는 26일 오는 6월 지방선거와 야권연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7개월만에 회동했다.
정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경기도 지사 후보 단일화 등 지방선거 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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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정세균 대표(오른쪽)와 손학규 전 대표(왼쪽)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전부터 뵙고 싶었는데 오늘 시간이 마련돼서 감사하고, 특히 연대 논의가 진행되는 것 보면서 답답함도 많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우리도 어떻게든 연대를 성사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고 했다"며 "서울 경기에서 연대가 아직도 지지부진해서 마음속으로 걱정도 많고 민주개혁진영의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 또 "서울과 경기가 문제인데 이부분에 대해 나는 아직도 끝났다고 생각지는 않고, 힘과 지혜를 모아 어떻게든 서울경기에서 단일대오를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민주진보세력의 대연합이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경기도지사를 지낸 사람으로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는 필수적이고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마음이 급해서 유시민 후보, 김진표 후보도 보고 이제는 역시 정세균 대표께서 단일화에 앞장서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게 야권후보 단일화와 민주진영 대연합을 꼭 할 수 있게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가 37일정도 남았다"며 "아마도 우리 천안함 장병들 영결식까지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오늘 손 대표를 봬 지방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가 "이번 선거는 지난 재보선에 비해 훨씬 중차대하고 큰 선거라 손 전 대표께서 아마 힘을 보탤 것으로 믿고 힘을 합쳐 꼭 지방선거 승리위해 노력하자"고 요청하자, 손 전 대표는 "우선 야권단일화를 먼저 이루자"며 즉답을 피했다.





